시작이 여기였으니까 끝도 여기로하자

2012년 10월 27일 새벽 5시

오유에서 사정상 키우고있던 고양이들을 보낸다는 글과 너의 사진을 보고 데리고왔던 너
반려동물 처음 데리고 와본거라 이름은 전 집사분이 지어주신 이름 그대로 '루디' 중성화 완료한 여아 인줄 알았는데 남아 였던 너.
집에 오자마자 앙칼지게 내손에 빵꾸를 내준너.
평소엔 누나만 따르다가도 내가 퇴근 후 돌아오면 항상 내가슴팍에 한동안 머물던너. 수다쟁이라 계속 말을 걸던너.
2017년 11월9일
밥을 먹다 누나 전화에 가슴이 내려 앉았다.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믿어지지 않았거든
밤이 늦어 장례가 안됀다고 아침에 온다 전화통화를하고
10일 아침 너도 헤어지기 싫었나보다 겨울비가 온다.
내가 데려오고 잘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 힘들때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다.
진작 피부과를 반복을 해도 좋은데, 확인할 것은 손바닥이 하고 기다리는데
다음엔 더 좋은 연 으로 만나자.
분명히 제가 물의 저항을 덜 저 사람들이 참 무섭습니다... 사회를 자꾸만 존재입니다.
사랑했고 미안하고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