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 오유 이용자의 옥중투서

 

 

목화씨내놔 님이 자게에 써달라고 하셔서 씁니다. 글 캡쳐도 원하셨는데 그건 귀찮아서 하지 않겠습니다.
 

글 전체를 읽어보면 운영게에 올리신 글에 대한 답변을 받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관리자 차단 사유,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대한 답변, 그리고 운영 절차에 대한 답변.
  

하지만 먼저 뷰게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뭘 대신할 주제도 되지 못하고 대표할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그 일을 거들었고, 제가 보기엔 목화씨내놔 님이 뷰게 분들에게 사과드리는 게 우선인 것 같아서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변명으로 들리시겠지만 상황을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때 아닌 날벼락을 맞은 분들이 얼마나 놀라셨을지 감히 짐작도 못하겠지만
시일이 조금 지났으니 마음을 추스르시고 차근차근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유의 바다에 풀어놓은 이야기가 부디 뷰게까지 닿기를 바랍니다.
 
 
목화씨내놔 님이 저격글로 찾던 분은 이 전에 가입했던 아이디로
군게에 분탕세력이 분명히 있다고 보여진다는 글을 시게에 작성해 비공감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밝혀짐)
탈퇴한 뒤에는 북유게에서 시게가 너무 무르다는 등의 불만을 이야기했고,
군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며 군게를 주시하고 있음을 수차례 언급해왔고요.
 

3개월이 지난 7, 그 분은 다른 닉네임으로 재가입을 했고,
군게를 눈팅하던 그 분이 한 사람의 닉네임을 보고 저거 일베x아니냐며 북유게에 글을 쓰고 삭제한 뒤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의혹을 받은 이는 일베x이 아니라고 하며 닉네임으로 쓴 사건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분은 일베x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에 집요하게 질문을 했고, 다른 이들도 동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댓글로 새치기를 하며 충분하지 못한 근거로 일베몰이를 하는 것이 못마땅했던 끝궁물님이
일베몰이를 하려거든 저격글을 파라고 강한 어조로 몇 번 말했고 그 분이 저격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다른 유저들의 신고로 두 분 다 '차단->관리자 차단'을 당했습니다.
 

목화씨내놔 님과 그 분은 말다툼을 했습니다.
일베x이 확실해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한 분은 그 분인데
자꾸 일베 의혹을 받은 사람이 일베가 아니라는 증거를 가져오라니 미칠 지경이었나 봅니다.
술을 마시고 와서 쓴 것도 있어서 나중에 사과하기도 하더라고요.
뷰게 분들도 저격글로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성격이 급해서 가끔 실수를 하시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대체 왜 일베x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못 받아들이는 걸까?
관리자 차단 사유로 어그로는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 뒤, 목화씨내놔 님은 운영게에 '관리자 차단 사유,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대한 답변,
그리고 운영 절차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셨고, 의혹제기자를 찾아 구글을 검색하던 중 북유게 유저를 발견했습니다.
저도 그 날, 그 분을 저격할 목적으로 동일 인물이라는 증거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저격아닌저격글을 작성하게 되었지요. 그 분은 자기는 자게에 자주 있으니까 볼 일이 있으면 자게에 찾아오라고 했었습니다.
얌전히 기다리셨으면 됐을 텐데 자게에도 올리고, 그 분이 뷰게에서 자주 활동하니까 거기에도 찾는 글을 올리셨더라고요. 그리고 차단. 

다른 분이 다중계정 의혹을 가지고 저격글을 다시 올렸지만 일은 흐지부지됐습니다. 그럴 줄 알았지만 너무 허망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자게 분들에게도 죄송합니다. 목화씨내놔 님께도.
그냥 쿨하게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만 자꾸 반복하게 되네요.
눈뜬 자들의 도시에서 짖고 있는 개처럼 왈왈 짖어대는 기분이 들어요.
정말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저도 목화씨내놔 님처럼 이상한 글 하나 쓰고
오유가 무서워서 못 들어오고 그 날 하루 종일 펑펑 울었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나면 울겠지요.
 

진짜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한 번만 들어주세요.
합당한 관리자 차단 사유.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는 데에 대한 답변.
그리고 운영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답변을 원합니다. 쓰면서 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오유의 미래에 대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지 궁금하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