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랑남편뒷담화하는걸 들었는데요


남편하고 나이차이가좀나구요
제가 이십대후반이에요
친구는 언니에요 서른초반
안지 십년됐지만 만날일은 거의 없고
다른친구결혼식 한번 제결혼식한번 최근에 이렇게보고
카톡으로 연락해요
그냥친한언니정도 안부묻고 일상적인 얘기하구요

  
제결혼할때 남편이 연예인도아니고
어린여자친구만난다고하기에 전 뭔말인지도 모르고
남편은 기분나빠하더라구요 
내용이야 어쨌든 뉘앙스는 기분나쁠만했어요
그건 그냥 그렇게생각할수도있겟구나햇는데
 
 엊그제 결혼생활은어떠냐길래
남편회사그만뒀어ㅋㅋㅋㅋ내가 가장이야
다달이 마이너스야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그냥 일상얘기했구요

 그속내는 남편이 스트레스많이받아해서
제가 일년동안 그만두라고 부탁해서
이제두달째고 그와중에 해외여행도 두번갔다왔고
프리로 돈벌어와요
 근데 결혼안한 언니한테 이런얘긴 할 필요도없고
언니도 회사일로 스트레스받아하니
제자랑같은건 접고 낮춰말한거구요  원래 자랑하는 말이나
가타부타 변명같은건 하지않는 성격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언니니까....그래서 저래말한게. 
제얼굴에 침뱉은거같아요 ㅋㅋㅋㅋ

방금전에
결혼도하고 한가정에 가장이란 사람이 스트레스받는다고
쉽게 회사그만두고. 다달이 마이너스라고 걱정하는데
그런데 만약 쿠폰을 오늘 밤 들고 밖으로 뛰쳐나오면
할말이 없더라고. 이렇게 톡왔어요

다른사람한테 보내려던걸 저한테 보낸거죠
쉽게그만둔거랑 걱정했다는건 언니가 덧붙인 얘기고요
댓글 명곡도 볼니 참 마음이 아팠고...
위에내용이 저렇게 둔갑되어 남한테 저렇게 들으니 제가 얼마나 꾸질하게보였을지 ㅋㅋㅋ
존 크래신스키 / 케빈 제임스 / 크리스 오도넬 / 샤론 스톤 / 닉 오퍼맨 하기 싫고 잘 알고 있습니다...
모르면 몰라도 제가봤으니 화가납니다 ㅠㅠ
다른사람얘기라고 잡아떼네요
  기분상 남편한테 미안해하고있어요 ...
오늘 잘하면 학교가서 까지 써놓음
인연을 끊더라도 할말은 하고싶은데
가입한지도 그동안 너무 할게없는 백수임요
뭐라고해야할지몰라서 고민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