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가족과 아내의 요구가 너무 달라서 힘들어요..

결혼한지 1년차에 내일 100일되는 딸을 둔 아재 입니다.

평소 아내의 똑부러지는 면과 제 우유부단한 면이 갈등의 요소가 되는 일이 많아 왠만한 일은 아내 말이 맞겠지..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여기서 똑부러지는 아내 성격중 본가 가족들(외할머니, 어머니)과 너무도 다른 주관을 가지고 있는 게 있는데요..

일단 아내의 성격은 주는걸 잘 못하기 때문에 받는걸 싫어하는 겁니다.

반면 본가 식구들은 시골에서 생활하시던 분들이라 하루가 멀다하고 먹을거리며 가끔 옷도 사주시곤 합니다.

제 입장에선 평생 이렇게 받아오다가 아내가 받는걸 싫어한다고 수차례 얘기 해서 저도 거절을 많이 하곤 있지만 본가 식구들은 어떻게든 전달해 주려고 갖은 핑계를 대시네요.. 예를들면  

이미 샀는데 어떻게 하냐 라던가

할머니집에 가는 횟수를 줄여버리니 아예 집앞까지 가져다 주십니다 ㅋㅋ ( 걸어서 3분거리)

아내는 몸소 오셔서 주고 가시는 할머니나 어머니에게 차마 뭐라 하진 못하고 저한테 화풀이를 합니다. 자꾸 주시면 우리도 해드려야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귀찮고 싫다. 제발좀 중재해달라고...

저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선 아내 말이 1순의라는걸 알기 때문에 본가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지 말라고 거부는 하나 거부 할때마다 할머니와 어머님이 얹짢아 하시는게 너무 마음에 걸리네요..
주위 여자사람에게 라면 생각하자니 뒤에

내일도 아기 100일 때문에 집안 어르신들이 100일상 봐놨다고 집에와서 아침 먹으라고 하는데 몇달전부터 아기 100일이나 돌잔치는 안하고 싶다고 말했던 아내라서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아까 품절 있는거....버튼 하나로 다섯가지 하더군요...

(본작의 바로 사이트에서 ㄷㄷ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